요즘 자동차나 버스에서도 점점 수소를 연료로 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소를 넣을 수 있는 충전소도 중요해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SK플러그하이버스(하이버스) 라는 회사가 수도권에서 수소 교통의 중심이 될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이버스는 SK이노베이션이라는 큰 회사의 자회사이고, 전국에 이미 19개의 수소 충전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버스는 지난 7일 성남시 수정구에서 ‘성남 사송 액화수소 충전소 가동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 행사는 충전소가 올해 4월부터 잘 운영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수소버스가 더 많이 다닐 수 있도록 인프라(시설)를 늘리는 방법을 이야기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성남시 부시장과 국토교통부, 경기도, 버스 회사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성남 사송 충전소는 꽤 큰 규모입니다. 안에는 4톤짜리 액화수소 저장탱크가 있고, 수소를 아주 차갑게 보관하고 버스에 넣을 수 있는 초저온펌프와 충전기 4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충전소는 한 시간에 약 12대, 하루에는 최대 24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은 하루에 약 1.4톤의 수소를 판매하고 있어서, 경기 지역에서는 가장 큰 수소 교통 거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는 성남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뿐 아니라 기업 통근버스나 인근 도시의 수소버스도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80대 정도의 버스가 충전하러 오고 있고, 전체 등록된 차량은 160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충전소에 들어오는 수소는 인천에 있는 대형 수소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공장은 하이버스의 자회사인 아이지이(IGE) 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지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운반할 수 있는 민간 기업입니다. 여기서 만들어진 수소가 트럭을 통해 전국의 하이버스 충전소로 공급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산부터 충전까지 이어지는 체계’ 덕분에 수소버스를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이버스는 단순히 충전소만 운영하는 게 아니라, 버스 회사들이 수소를 좀 더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편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함께 새로 만든 ‘수소버스 연료구매 카드’ 가 그 예입니다. 예전에는 버스 회사가 정부에서 주는 연료보조금(수소 1kg당 5000원) 을 받으려면, 충전소마다 따로 카드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버스가 여러 충전소를 이용할 때마다 다른 카드를 써야 해서 불편했죠. 하지만 이제는 이 새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국의 하이버스 충전소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하고, 보조금도 자동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지역을 오가는 전세버스 회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하이버스는 신한은행과 손잡고, 충전할 때 결제 금액의 일부를 최대 0.5%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제휴카드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수소버스를 운영하는 운전기사나 회사 입장에서도 충전비 부담이 조금 줄어듭니다.
하이버스 관계자는 “성남 사송 충전소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권 전역에 더 효율적인 액화수소 충전망을 만들겠다”며 “수소가 교통, 산업, 그리고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탄소중립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즉, 하이버스는 단순히 버스에 수소를 넣는 곳을 늘리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수소를 실제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중입니다. 성남 사송 충전소는 그런 변화의 중심이 되고 있고, 앞으로는 수도권 전체가 수소 교통의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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