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는 내러티브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내러티브가 흔히 스토리 텔링과 동일한 개념으로 여겨지나 스토리텔링은 오히려 더 큰 범위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럼 스토리 텔링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스토리텔링은 수천 년 동안 전승되어 온 고대 예술이며, 모든 사람들이 끊임없이 하게 되는 행동입니다.
스토리(story)+텔링(tell+ing)이라는 영어 조합 때문에 단순히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텔링이란 자신이 가진 소스들을 어떻게 배치할 것이고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일상 속 예를 한번 살펴볼까요? 과거부터 현재까지, 경험담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하는 스토리텔링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스토리텔링(낚시를 갔다가 대어를 낚아본 경험담을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은 사건(낚시를 갔다가 대어를 낚아올렸다)을 말(어제 말이야, 통영에 갔는데,~)과 이미지(손으로 물고기 크기를 묘사하거나, 자신이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장면을 재현해본다던가), 사운드{쫙하고(올렸는데, 물고기가 물 위로) 첨벙첨벙(대면서 올라오더라니깐?)}, 등을 통해, 흔히 즉흥 행위나 윤색을 더해 전달하는 전통 예술인 것입니다.
류은영 님의 <내러티브와 스토리텔링: 문학에서 문화콘텐츠로>, 2009/ [인문콘텐츠] 제 14호 229-262에 나와있는 내용을 통해 정리를 하자면,
정리를 해 보면, 문학, 만화, 영화는 공통적으로 결말이 닫힌 형식의 이야기들로 모두 내러티브이다. 동시에 만화와 영화는 다감각에 호소 재현하는 담화 형식이라는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이기도 하다.
중략
그러므로 내러티브는 심미적 형식을 추구하는 선형적인 완결 구조의 문학을 비롯한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담화 양식이며 한편으로 스토리텔링은 대화나 협상, 연설, 블랜딩, 리더십 같은 구술적 층위의 담화에서부터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극 등의 다감각 콘텐츠 그리고 게임 형식의 인터랙티브(쌍방향) 콘텐츠까지 감각적 소통을 추구하는 구술 및 다감각,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포괄하는 담화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실상 거의 모든 콘텐츠들이 내러티브와 동시에 스토리텔링의 유형이 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매체가 원리적으로 인과적인 플롯의 구성적 서사와 다감각에 호소하는 모방적 재현을 상보적으로 연계한 이중적 양식을 담화의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러티브- 만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심미적인 요소들을 포함하는 담화 양식
스토리텔링- 아까 낚시 경험담 같은 구술적인 것부터 내러티브의 요소도 포함하는 것.
입니다. 두서없는 초보의 이야기, 보기 힘드셨겠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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