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선연하다’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보려고 한데요!
‘선연하다’는 오늘날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본격적으로 뜻을 알아보기 전에 ‘선연하다(선연히)’가 들어간 시 하나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성에꽃 - 최두석
새벽 시내버스는
차창에 웬 찬란한 치장을 하고 달린다
엄동 혹한일수록
선연히 피는 성에꽃
어제 이 버스를 탔던
처녀 총각 아이 어른
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
입김과 숨결이
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낸
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
나는 무슨 전람회에 온 듯
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고
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
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
어느 누구의 막막한 한숨이던가
어떤 더운 가슴이 토해낸 정열의 숨결이던가
일 없이 정성스레 입김으로 손가락으로
성에꽃 한 잎 지우고
이마를 대고 본다
덜컹거리는 창에 어리는 푸석한 얼굴
오랫동안 함께 길을 걸었으나
지금은 면회마저 금지된 친구여
‘선연히 피는 성에꽃’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이제 해답을 찾기 위해 단어의 뜻을 알아보러 가시죠!!
선연하다
鮮 고울 선 然 그럴 연/+하다
1. 실제로 보는 것같이 생생하다.
2. (무엇이) 산뜻하고 밝다.
위의 풀어보면
‘실제로 보는 것 같이 생생히 피는 성에꽃’?
‘산뜻하고 밝게 피는 성에꽃’?
후자가 엄동혹한(시련의 의미지)과 성에꽃을 대비시키려는 시의 흐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선연하다’를 잘 접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오히려 나라에서 권장한 순화된 표현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기도 해서인데요!
바로 ‘선연하다’의 순화 표현은 ‘뚜렷하다’입니다!
‘선연하다’도 물론 아름다운 표현이지만 ‘뚜렷하다’를 더 써주도록 하자고요!!!!
그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식 기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생', '뇌생', '생뢰'의 뜻을 모두 아시나요?? 쉽고 빠르게 알아봅시다! (0) | 2021.12.26 |
---|---|
'대문호'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한자와 함께 쉽고 정확하게 알아봅시다!! (0) | 2021.12.25 |
'양언하다'에 대해, 정확히 아시나요?? '양언하다'의 2가지 버전을 한자와 함께 쉽고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0) | 2021.12.23 |
'옹립하다', '영립하다'의 정확한 뜻을 아시나요?? 단어의 의미를 한자와 함께 빠르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 | 2021.12.22 |
‘소급 적용’할 때 ‘소급’이 무슨 뜻인지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단어를 이루는 한자가 가진 뜻까지!)(+ ‘불소급’ 뜻까지!!) (0) | 2021.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