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촬영, 음향, 조명 등등이 있을 텐데요
오늘은 영화의 전체적인 인상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인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음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음향의 3요소
일단 영화 음향은 광범위하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를 '영화 음향의 3요소'라고 부릅니다.
영화 음향의 3요소는 음성(Voice)(대사라고도 합니다), 사운드 효과(Sound Effect), 그리고 음악(Music)입니다.
이제부터는 영화 음향의 3요소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음성(대사)(Voice)
-동시 녹음
촬영을 하는 동시에 대사를 녹음하는 것을 말합니다.
-후시녹음(ADR/Automatic Dialogue Replacement)
촬영이 끝난 후 영어에서도 알아낼 수 있듯 배우가 자신의 목소리, 대사를 다시 녹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촬영 당시 주변 소리 때문에 대사가 묻혀버리는 듯한 상황에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빙(Dubbing)은 배우나 인물의 대사를 다른 사람인 성우가 다시 녹음하는 것을 말합니다). 후시녹음과는 영화 속 목소리를 당사자가 녹음하는 것인지 아닌지의 차이가 있습니다!
사운드 효과(Sound Effect)
-특수효과(SFX/Special Effects)
SFX는 음향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쓰이는 용어인데요, 일단 음향에 대해서만 말하겠습니다.
SFX는 영어에서도 볼 수 있듯 '특수효과'입니다. 제작 중에 녹음된 소리로 폭약 터지는 소리, 헬리콥터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 등 영화에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폴리(Foley)
사운드 효과계의 후시녹음이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우선 폴리는 전설적인 할리우드 효과음 아티스트인 잭 폴리(Jack Foley)의 이름에서 따와 붙여진 이름인데요, 사람이 소품들을 활용해 효과음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공룡의 터벅터벅하는 발소리나, 칼을 뽑으며 나는 시잉-하는 소리 등을 폴리의 예시로 들 수 있겠습니다.
영화에서 코피가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고 해봅시다. 폴리 없이 코피가 떨어지는 장면과 투둑 툭 툭-하는 폴리가 들어간 장면, 무엇이 더 이입이 될까요??
실제로 코피를 흘리면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영화가 인물의 육체적인 피로 등을 강조하고 싶다고 한다면, 후자를 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건 명백하죠.
이처럼 폴리는 장면이 나타내는 바를 현실보다는 과장되었을지라도 잘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지게 됩니다.
+다큐멘터리 [메이킹 웨이브: 영화 사운드의 예술]에서 한 폴리 아티스트는 폴리에 대해 '사운드의 주문 제작'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더라고요.
-앰비언스(Ambience)
전에 언급한 다큐멘터리 [메이킹 웨이브: 영화 사운드의 예술]에서는 앰비언스(ambience)를 '배경에서 분위기에 맞게 다른 모든 사운드의 뒤에 깔리는 소리를 일컫는다'라고 표현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 영화적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요소인데요, '환경음'이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합니다.
앰비언스는 정말 간단하면서도 위에 설명한 요소들과 가장 헷갈리기 쉬운 용어입니다.
그 까닭은 그 공간을 구성하는 소리로써 유지된다면 모두 앰비언스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물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예를 들어 구분해보겠습니다!! (*****이 예시만 봐도 앞의 설명들이 싹 정리될 겁니다!*****)
만약 인물이 미끄러지며 들고 있던 물이 들어있는 바구니를 떨어트리는 장면이 있다면, 그 장면에서 나는 최악- 소리는 'SFX' 즉 특수효과가 됩니다.
아까 들었던 예시처럼 인물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폴리 아티스트가 물을 플라스틱 통에 대고 떨어뜨려 '투둑 둑-'소리를 만들어 장면에 넣는다면 이것은 폴리(Foley)가 되겠죠.
마지막으로 만약 비가 내리는 서울에서 남녀 인물이 만나서 껴안는 장면이 있다면, 빗물이 바닥에 떨어지며 나는 투 두두-소리는 '비 내리는 서울'이라는 공간을 표현하는 앰비언스(Ambiece)가 되는 것입니다.
음악(Music)
음악은 간단하게 내재 음향으로서의 음악과 외재 음향으로서의 음악으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내재 음향(Diegetic Sound)으로서의 음악
영화적 공간 내에서 나오는 음악을 뜻합니다. 예시로 인물이 라디오를 틀어서 나오는 음악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외재 음향(Non-Diegetic Sound)으로서의 음악
반대로 영화적 공간에서 나오지 않는 음악을 뜻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인 뱃머리에서 로즈가 양팔을 쫙 펼치고 잭이 그녀를 뒤에서 안아 잡아주며 키스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나오는 'My Heart Will Go On'을 외재 음향으로서의 음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재 음향으로서의 음악은 영화 속 인물은 듣지 못하며, 관객들만 들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말 길었을 텐데요, 끝까지 봐주신 분들의 열정... 대단합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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